땅을 잃고 하늘을 찾은 사람들의 쉼터 행복한 효명의집효명의집소개

인사말

김선태 김선태
  •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
  •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인간은 돈과 장수와 행복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삽니다.
그러나 이것이 최고의 행복은 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행복은 그냥 공짜로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최선을 다하는 선한 삶을 통하여 소유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내 마음에서 스스로 창조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장애가 있다고 할지라도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모여야 차별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 행복은 그런 공동체에서 만족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세워진 ‘실로암효명의집’(Hyomyoung House Of Siloam)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행복과 평화와 축복과 은혜의 집입니다. 육신의 빛을 잃고 가진 재물이 없다고 할지라도 매일 아침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고, 찬양과 기도로 여는 하루하루의 삶을 통하여 인생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집입니다.
효명(曉明),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하루하루의 삶이 밝게 빛나는 이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매 주일 나누는 식탁의 교재는 그야말로 감격이요 행복한 천국과도 같습니다.
사막에 생수를 주는 행복과 희망의 오아시스, 실로암효명의집(Hyomyoung House Of Siloam)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모두가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김무경 원장 김무경
  • 실로암효명의집 원장

안녕하세요.
실로암효명의집 원장 김무경입니다.
홈페이지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안녕하세요. 실로암효명의집 원장 김무경입니다. 실로암효명의집(Hyomyong House Of Siloam)은 고령의 시각장애인들을 포함하여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가족공동체 거주시설입니다.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책 “소품과 단편집”(Parerga und Paralipomena)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몹시 추운 어느 겨울 고슴도치들이 얼어 죽지 않으려고 서로에게 다가갔습니다. 온기를 나누면 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몸에 난 날카로운 가시가 서로를 찌른 것입니다. 그냥 찌르는 정도가 아니라 피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차라리 추운 게 아픈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나다 보니 혹독한 겨울 추위는 정말로 참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시가 돋지 않은 머리와 배로 온기를 나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시 한데 모였습니다. 그런데도 가시가 서로에게 상처를 냈고, 너무 고통스러워 또다시 떨어졌습니다. 고슴도치들은 겨우내 뭉쳤다 흩어지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고슴도치에게는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일까요? 모였다 헤어지기를 거듭하던 고슴도치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서로에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상처받아 아프고 너무 떨어지면 춥고 외롭고 힘든 게 인간관계입니다. 서로를 찔러 아프게 하지 않으려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가시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마다 뾰족한 가시 하나쯤은 다 갖고 삽니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서 15년, 이들을 섬기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가시가 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내 딴에는 온기를 주기 위해 다가가지만, 그것이 가시가 되어 상대방을 찌르기도 했을 것입니다.

올해부터 우리 실로암효명의집은 중장기계획을 세웠습니다. ‘만수무강 사(四)잘생활(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을 통하여 거주인과 직원 모두가 부모와 형제와 자매가 되어 수용시설이 아니라, 어느 거주시설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가족공동체를 실현을 위하여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미션: 우리가 선택하고 만드는 함께 걸어가는 삶, ‘말하다’, ‘이루다’, ‘빛나다’ 정의: 고령의 시각장애거주인과 중증장애거주인들이 실로암효명의집에서 주도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양질의 돌봄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실로암효명의집 직원이 ‘보냄을 받은자’로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안락하고 윤택한 생활환경을 구축함. 비전: 모든 거주인이 인격주체로서 존중하며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효명의집, 202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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